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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하는 기쁨/맛집 리뷰

대전 맛집 성심당 코스 오씨칼국수 본점 메뉴 추천 (주차 및 웨이팅 정보, 동명업체 주의하세요!)

by 선재 2025. 2. 24.

대전은 유독 칼국수 맛집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이 쌀쌀한 날씨에 잘 어울리는 메뉴이기도 하고, 제가 칼국수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대전 방문에서는 주저없이 오씨칼국수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저의 최애 칼국수 맛집은 대구에 있는 조조칼국수인데, 조조칼국수가 최근 지점을 전국적으로 많이 늘리면서 그 맛과 질이 일관적이지 못해 조금 서운한 마음이 있어요. (서울 시청점, 광교점, 경주점 방문 경험)

 

자 우선 오씨칼국수를 검색해보면 매장이 몇 개가 나오길래, 그 새 업장을 더 늘렸나 생각했는데 하마터면 동명업체로 갈뻔했다는 사실. 현재 오씨칼국수는 본점과 분점 1곳 만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25년 2월 기준)

방문 시 이 점을 꼭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한 3년 전 쯤 오씨네를 처음 방문했던 것 같은데, 놀라울만큼 아직도 웨이팅 난이도가 최상입니다. 정보 먼저 드려볼게요. 

 

 

 

 

오씨칼국수 삼성동 본점

 

 

 

✅ 위치

대전시 동구 옛신탄진로 13 (삼성동 304-36)

티맵, 카카오맵에서 오씨칼국수 검색 가능

 

*삼성동(본점), 도룡점만 오씨칼국수에서 운영하며,

타 업장은 유사업체라고 하니 꼭 확인하시고 가세요.

 

 

 

✅영업시간

월요일 : 정기 휴무

화요일 ~ 일요일 : 오전 11시 ~ 오후 9시까지 

* 브레이크타임 : 3시 ~ 3시 30분

주말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 주차

건물 인근 전용 주차장 있음

(8대 ~ 15대 정도 규모)

 

저희는 삼성동 본점을 방문하였고,

본점 건물 옆옆에 크게 전용 주차장 푯말이 붙어있습니다. 

 

 

위치는 요기!

 

 

 

오씨칼국수로 향하는 이면도로가 일방통행이라 가는 길 왼쪽으로 주차장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면적이 엄청 넓지는 않아서 눈치게임이 필요합니다. 

 

 

100명이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저는 주말 토요일 점심시간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대기인수가 104명이네요.

기다릴까 말까 엄청난 내적 갈등을 겪다가, 그래도 이왕 온 거 기다려 보자(사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습니다.) 생각을 하고 대기를 탔습니다. 

 

2층에 전용 대기실이 따로 있습니다만 공간이 협소하고 많은 분들이 따닥따닥 붙어 앉아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저는 주차장 장 차 안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30분 쯤 기다렸을까, 

 

 

보고 있는 냄비는 물이 끓지않고

 

 

어림도 없네요. 

대기 시간 1시간이 흐르고,

 

 

보고 있는 순번은 돌아오지 않는다..

 

 

아직도 멀고 먼 길

 

 

1시간 30분 쯤 대기 상황

 

 

이 때부터 남편은 차에서 기다리게 하고, 저는 2층 대기실에서 대기조를 했습니다. 

과연 이렇게 기다릴 맛인지. 이제는 예전에 먹었던 맛도 가물가물 해질때 쯤 

이 뒤로는 번호가 잘 안찍혔지만 저는 정확히 1시간 58분 정도를 기다리고 입장을 했어요. 

 

 

메뉴는 이렇게 단촐합니다.(맛집 포스)

 

 

 

 

 

이렇게 단촐한 메뉴판에서는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맛있는 김치가 한 뚝배기 가득 세팅되어 있고요,

조개통, 앞접시, 소스 그릇이 서빙됩니다. 물도 주시고요. 

 

 

김치 좀 팔아주세요.

 

 

 

저희는 오늘 진짜로 메뉴판의 메뉴를 모두 주문해봤습니다.

 

 

 

 

김치 정말 맵습니다. 맵찔이 분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정말 맵고 맛있고 칼국수와 함께 해낼 수 있는 건 다 해내는 김치에요.

너무 제 스타일이라 나가는 길에 사장님께 김치를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지 여쭤보았는데, 판매는 안하신다고 하시네요.

 

 

 

 

칼국수를 2개 시킬까 하다가, 칼국수1개에 물총 1개 파전 1개를 시켜보았는데요. 

 

물총은 물총조개라고 불리우는 동죽을 말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조개인데요, 다른 조개들에 비해 국물이 맑고 시원하여 잡내가 없고 청양고추를 송송하면 칼칼한 국물이 예술입니다.

 

요즘 동죽 철이 아니라 그런지 씨알은 조금 작지만 국물 개운 칼칼하고, 쏙쏙 동죽살을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요즘 같은 날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게 칼국수 1인분! 맞습니다.

 

 

잘 되는 집 치고 손 작은 집을 못봤습니다. 

 

칼국수 1인분도 국물 면 조개 넉넉하게 넣어 끓여주십니다. 

개인적으로 물총의 맑고 칼칼한 국물도 맛있지만, 밀가루가 푸근하게 들어가 걸죽해진 국물에 마음을 안 줄 수가 없습니다. 이 집은 면발을 직접 제면하여 쫄깃한 맛이 있고 여기에 매콤한 김치를 올려 한 입 가득 호로록하면 너무 맛있네요. 

 

 

 

 

위장이 한 평만 넓었어도 밥 한공기 말았어야 하는데 생각을 하고 있는 찰나

자 다음 타자 들어오세요.

 

 

 

 

세번 째 선수 입장. 해물파전 입니다. 

여기서 또 오씨일가 센스가 발휘됩니다. 이 집은 해물파전 시키면 자동으로 두 접시에 나누어 나옵니다. 

 

 

 

 

요건 남편의 해물파전 반쪽.

이렇게 삼총사가 만난 모습을 보니 기다렸던 1시간 58분의 시간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원래는 낮술 안하려고 했는데, 이 메뉴에 어떻게 안시킬 수가 있겠어요.(술없없 조합)

오늘도 남편은 운전을 해야하니 아쉽지만 저만 마셔야겠어요.

 

 

 

 

 

한 상 야무지게 차려놓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웨이팅을 조금 피할 수 있는 팁을 말씀 드리자면, 

오픈시간인 오전 11시 전후로 방문을 하는 편이 낫고 아무래도 주말보다는 평일이 덜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일은 웨이팅이 30분 정도 평균이라고 하네요)

 

주말은 하루 종일 웨이팅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오히려 제가 식사를 마치고 나온 시간에는 조금 덜 했던 것 같습니다. 2시 이후로 방문을 추천 드립니다.

 

사실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집이라 약간의 웨이팅은 맛의 긴장감을 상기시키는데 좋은 장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완냄
동죽을 고창에서 받아오시나보아요. 찐 맛집입니다.

 

 

👉 추천 코멘트

✔️ 일하는 직원 분들이 많고, 빠르고, 친절합니다.

✔️ 칼국수의 꽃. 맵고 맛있는 김치 맛집

✔️ 재료의 신선도(feat. 빠른 회전율)

✔️ 요즘 물가 대비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대

 

 

 

그리고 이어 저는 오씨칼국수를 먹고 성심담에서 야심차게 새로 오픈한 성심당 샌드위치의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후기는 별도로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