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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하는 기쁨/맛집 리뷰

대전 성심당 샌드위치 오픈 방문 후기 (웨이팅 난이도, 이건 꼭 사와야 할 추천메뉴!)

by 선재 2025. 2. 26.

2025년 2월 22일 드디어 대전 성심당 샌드위치 정거장(샌드위치 전문 매장)이 오픈했습니다. 

 

작년 쯤 성심당의 난이도 극상을 격하게 겪고나서 당분간은 꿈도 꾸지말자 다짐을 했고. 다들 딸기시루, 망고시루 노래를 부를 때도 잘 참고 견뎠었는데 세상에. 샌드위치 전문 매장이 오픈한다니요.

 

이건 아무리 뇌에 힘줘도 참을 수 없습니다. 제가 성심당에서 가장 좋아하는 최애 메뉴가 다름 아닌 애플브리치즈샌드위치 였는데요. 그 친구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라니, 당장 달려가 봅니다. 

 

 

가기 전 살포시 들린 오씨칼국수에서 1차 극악웨이팅을 마주한 이야기는 요기에서 확인하세요.

 

 

대전 맛집 성심당 코스 오씨칼국수 본점 메뉴 추천 (주차 및 웨이팅 정보, 동명업체 주의하세요!)

대전은 유독 칼국수 맛집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이 쌀쌀한 날씨에 잘 어울리는 메뉴이기도 하고, 제가 칼국수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대전 방문에서는 주저없이 오씨칼국수를 선택

record-petitdot.tistory.com

 

 

 

자, 그럼 본격적으로 성심당 샌드위치 (일명 샌드위치정거장) 오픈에 관한 방문후기를 알려드릴게요.

 

 

 

 

 

✅ 위치

대전시 중구 대종로480번길 15 (은행동 145-1)

성심당 본점 지하

대전 중앙로역 2번 출구에서 150M(도보 2분)

 

* 본점과 같은 건물이지만 출입구가 달라서, 줄도 따로 서야합니다.

 

 

 

 

✅영업시간

평일 및 일요일 : 오전 8시 ~ 오후 10시

금요일, 토요일, 공휴일 : 오전 8시~오후 11시

* 휴무 없음

 

 

 

✅ 주차

성심당 본점 주차장 협소(없다고 봐도 무방)

인근 제휴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성심당 전용 주차장

우리들공원 지하 주차장

현대 지상주차장

정오주차장

 

 

빵 구매 시 주차 지원

1만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무료 주차권 지원

*최대 2매, 2시간 까지 가능

 

 

 

😎 우리들공원 주차장을 제일 많이 가게되는 것 같아요.

대기는 좀 있지만, 도보로 이동도 편하고

가장 규모가 있는 곳입니다. 

 

 

😇주차하실 때 주의 할 점

제휴 주차장 아닌, 일반 유료 주차장 경우

웨이팅 시간이 길어 비용이 다소 많이 나옵니다.

*토요일 오후 기준 주차요금 13,000원 정도 나왔어요.

(웨이팅+계산+도보에 소요되는 시간 포함)

 

 

 

 

자, 주차를 했으면 이제 성심당을 향해서 가 봅니다. 

본점 인근에는 성심당 케익부띠끄, 성심당 본점, 성심당 옛맛솜씨, 성심당 테라스키친 등이 한데 모여있어 흡사 소싯적 백종원 골목, 장진우 골목 느낌으로 성심당 골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점포마다 웨이팅이 없는 곳이 없으니, 줄 서는 사람과 상권의 유동인구까지 더해져서 이 일대 골목골목마다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인파를 헤치지 못하고 그대로 급류에 휩쓸려 가듯 걸어가는 길

성심당 케익부띠끄를 지나 골목에 들어서면 곳곳에 요원분들이 안내를 해주시는데요.

제 눈에 본점이 보이지도 않는데, 줄은 골목 입구에서부터 세우고 있습니다. 

 

 

케익부띠끄 줄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이 줄이 케익부띠끄 줄인지, 본점 줄인지 헷갈릴때 쯤 소리가 들려오네요.

"본점 줄 여기서부터입니다. 여기서 부터 2시간 소요 됩니다." 이거 약간 롯데월드에서나 들을 법한 멘트라 조금 쫄립니다.

 

 

 

 

본점줄과 케익부띠끄의 줄을 모두 헤치고, 당당하게 샌드위치 정거장을 찾아갑니다.

 

본점이 보이고, 그 왼쪽 사이드로 같은 건물에 샌드위치 간판이 보이네요.

줄은 어디로 서야할지 두리번거리니, 이번에도 요원분들이 안내를 해줍니다. 

저 쪽으로 가시라고.

 

어디요? 

 

저~쪽

 

 

여기가 어딘지 아시는 분..

 

 

줄의 끝을 찾아보니, 여기가 어디인지 남의 주차장까지 내려와 줄을 서고 있습니다. 

심지어 양방향으로 줄을 서고 있는데요, 

나중에 물어보니 반대편은 케익부띠끄의 줄이라고 하네요.

 

 

경계 꼬깔

 

 

이 경계로 샌드위치와 케이크의 줄이 갈립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요원분이 말씀해주시길 여기서부터 샌드위치 줄은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반대편 케이크 줄은 2시간 대기 지점이라고 합니다. 발을 헛디뎌 케이크줄에 설까봐 조심스럽게 대기를 시작해봅니다. 

 

 

여기서부터 40분

 

 

뭐 줄의 시작과 끝이 눈에 보이는 지점이라 수월해 보입니다.

 

 

고지가 눈에 보이는 데
항상 앞에서 끊기는 매직

 

 

기억하기로 이 날은 영하 7도 정도의 날씨였어요. 

주차장을 벗어나서 응달에서 기다리니 꽤 춥더라구요.

 

 

비둘기나 나나 한 끗차이

 

 

한 50분쯤 대기를 하고 첫 타자로 비둘기와 함께 기다리고 있으니, 들어오라는 신호를 줍니다.

드디어 입장!

 

 

귀여운 샌정 로고

 

 

는 훼이크입니다. 

정거장 들어가기 힘드네요. 건물 안쪽 계단에서 빵을 고르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또 한참을 기다립니다.

 

근데, 이상합니다. 

빵은 많은데 사람들.. 계산을 안하고 빵을 둘러싼 채 무언가를 계속 기다리는 눈치입니다. 

 

 

저도 빵 구경 하고 싶어요

 

 

웅성웅성. 웅성웅성.

도무지 빠지지 않는 사람들과 그걸 지켜보는 나

 

 

그래.. 그게 없네..

 

 

이제 쟁반과 집게 무기를 장착하고 대열에 합류해 보았는데도,

상황은 마찬가지 입니다. 앞에서 정체되고 있으니 바깥쪽 대기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게 보이지 않아

 

 

일단 마음을 가다듬고 질서를 지키면서 샌드위치의 라인업을 확인해 봅니다.

와, 근데 성심당 샌드위치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싶습니다.

 

명란과 포테이토소세지 친구들

 

서 있던 중간에 나온 토마토 레지아노 샌드위치

 

베이컨, 한쌈 샌드위치(고기쌈)

 

소세지가 들은 고로케느낌 - 프랑크도넛 샌드위치

 

명란은 올치 - 명란과 소세지가 들어간 샌드위치

 

가격표 참고해주세요
고기한쌈 샌드위치도 대기 중에 재 등장

 

인기 제일 많은 잠봉뵈르샌드위치

 

끈이 없는 것은 오리지날 잠봉뵈르, 빨간 끈이 묶인 것은 바질이 들어간 잠봉뵈르 샌드위치 입니다.

 

귀리빵은 튜나샌드위치 입니다
에멘탈치즈가 들어간 쁘띠빵도 있어요

 

 

 

👋👋 주요 메뉴 및 가격 요약

  • 애플브리치즈 샌드위치 8,000원
  • 잠봉뵈르 샌드위치 8,000원
  • 패스츄리 샌드위치 5,000원
  • 이탈리안 샌드위치 6,000원
  • 루꼴라 샌드위치 5,000원
  • 고기한쌈 샌드위치 5,000원
  • 수비드 닭가슴살 샐러드 8,000원
  • 치킨샐러드 8,000원

 

샐러드와 유제품도 한켠에 진열

 

 

그런데, 여러분도 찾으셨나요.

저의 최애 애플브리샌드위치가 보이지 않네요.

설마, 이 사람들 모두 애플브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지,

 

 

분주히 샌드위치를 만드는 작업대에 사과가 가득

 

 

설마는 역시 사람을 잡습니다.

모두 애플브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어요. 

어떻게 알았냐.

 

흔한 뷔페짤

 

 

애플브리 샌드위치가 나오는 순간, 모두 달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입장하고 한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이렇게 계속 샌드위치를 열심히 만들고 계시는데, 

 

첫 날이라 그런지 동선도 어색하고, 수요 파악이 잘 안되서 인기 샌드위치는 계속 비어 있는 듯 했어요. 사실 뭘 먹어도 다 기본은 하는데 기다리는 대기시간을 생각하니 어렵게 온 이상 몇 아이템은 꼭 사가야 할 것 같은 압박이 느껴집니다.

 

동선도 둥글게 샌드위치를 감싸고 있는 것보다 기존 성심당처럼 진행방향에 흐름을 만들어주면, 오히려 필요한 것만 집어서 나갈 것 같은데 사람들끼리 뭔데 왜 안가? 나도 기다려볼래. 라는 심리적 정체가 생기는 것 같아요.

 

아니 참나 그러니까 왜 이렇게 샌드위치를 맛있게 만드시는 거죠. 

 

 

우여곡절 끝에 계산을 마치고
입구와 출구가 달라요

 

승자의 호방한 발 걸음.

입구 반대편 계단을 통해서 나오면, 여기가 성심당 대기 줄이 서있는 건물 정면입니다. 

 

 

꿈돌이 택시

 

 

1993년 엑스포에 직접 방문을 했던 저는 꿈돌이가 매우 반갑습니다. (모르는 척 하자 제발)

 

자, 이제 힘들게 사온 샌드위치를 먹어보는 시간!

 

이탈리안샌드위치

 

 

와, 이름만 듣고 BLT 같은 느낌이겠거니 했는데.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담백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포카치아에 신선한 야채가 듬뿍. 햄치즈와 토마토, 그리고 소스까지 완벽. 일단 포카치아가 정말 맛있어요. 역시 빵집은 빵을 잘해야하나봅니다. 

 

 

애플브리는 말모말모

 

 

애플브리샌드위치 정말 두 말하면 입아프고 세 말하면 인력낭비입니다. 저는 레드와인에 애플브리 먹고 천국갔다 왔는데, 같이 가실분.. (대전 다녀오세요)

 

 

원두는 모모스커피에요.
굿굿굿

 

 

일단 이렇게 먼저 맛을 보았고, 잠봉뵈르와 소세지 샌드위치는 남편이 먹었는데 

흔적도 없이 흡입한 걸 보니 설명은 생략해도 될 것 같습니다. (맛 보장)

 

 

 

👉 필독 코멘트

✔️ 애플브리샌드위치 꼭 사오세요

✔️ 잠봉뵈르, 이탈리안샌드위치 잊지마세요

✔️ 사실 뭘 집어도 기본은 합니다 진.심.(+착한가격)

✔️ 성심당보다 대기는 더 짧습니다

✔️ 주말 토요일 오후 기준 약 40~50분

✔️대기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 주차는 꼭 제휴 주차장에 하세요

✔️구매 후 당일섭취 아니면, 냉장보관하세요.

 

 

 

 

샌드위치를 먹기 전까지는 내가 다시 대전에 가면 사람이 아니다. 했는데, 먹고 나니 다시 갈 용기도 좀 생기고 의미도 생기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평일을 노려서 가보겠습니다.